민간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에 이각범씨 내정

민간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에 이각범씨 내정

 국가정보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에 이각범 한국미래연구원장(61)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원장을 1순위 후보로 올리고 막바지 인사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김영삼 정부시절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을 역임했으며, 한국정보사회학장으로도 활약했다. 현재는 KAIST 교수로 정보문화포럼 의장도 맡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은 정운찬 총리 내정자와 경기중·고 동창으로 정보기술(IT)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문·공학·사회·IT 등 각 분야 전문가 50명이 참여하는 ‘지식인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했다.

 민간위원장이 결정되면 10명 안팎의 민간위원 인선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올해 4월 제정된 국가정보화기본법에 따라 대통령실 산하 기구로 국가정보화 계획 수립 및 심의조정기능을 가지며 정부에서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정보화 관련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민간위원장 선임으로 전략위원회가 본격 출범하면 향후 3년간 MB정부의 정보화 사업 어젠더를 만들고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전략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통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