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軍 와이브로` 민간 확산 촉매제로

 국방분야에서 와이브로 도입이 활성화하고 있다. 공군은 최근 와이브로 본사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해군과 육군도 나설 계획이다. 전군이 와이브로 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첨단 와이브로가 국방 전술통제통신체계의 주요 기술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군의 와이브로 도입은 최고의 안정성과 보안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점에서 도입 자체만으로도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와이브로가 무엇인가. 와이브로는 말 그대로 초고속 휴대인터넷을 의미한다. 이동중에도 초고속인터넷을 사무실에서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무효율의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공군이 도입하는 와이브로는 단말기 상에서의 인터넷전화 솔루션 기반 가상 주파수공용통신(TRS), 공군 인트라넷 웹자료 검색 및 입력서비스 제공을 위한 부대 랜망과의 연동, 기존 전화기 사용자와 와이브로 단말기 사용자간 음성 통신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비무기 통신체계 활용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과 방송을 융합한 컨버전스형 서비스를 업무효율화와 연계시키겠다는 것이다. 군이 와이브로의 효용성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군에 따르면 전군이 와이브로 도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그만큼 와이브로 도입이 전방위 확산된다는 의미다. 군 업무용이라는 것도 민간 부문으로 보면 더욱 광범위하게 응용 및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와이브로는 특히 기술적으로도 전화·방송·인터넷·텔레매틱스 등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우리나라 중심의 기술이다. 국방분야에서의 도입이 갖는 의미가 그만큼 각별하다는 얘기다. 그런 만큼 관련업계와 국방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기술 적용과 성과 도출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