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쌓는 게임,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뜬다

인맥 쌓는 게임,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뜬다

최근 미투데이, 트위터, 링크나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커뮤니티성을 강조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또한 각광을 받고 있다.

그간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나홀로’ ‘묻지마’식 솔로 플레이의 습성을 버리고, 파티나 길드를 넘어 게임 내에서 방대한 인맥을 구축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한 게임 방식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SNG 열풍에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게임으로는 ㈜이야인터렉티브(대표 한정연) 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엔젤러브 온라인’(http://www.angelloveonline.co.kr) 을 꼽을 수 있다.

‘엔젤러브 온라인’은 1:1 대화기능, 대화방 생성 등 윈도우 메신저와 거의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캐릭터 메신저 창에 사진을 등록하면 캐릭터 옆에 자신의 사진까지 함께 표출돼 유저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캐릭터 몰입도까지 높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엔젤러브 온라인’은 유저 스스로 자신의 집에 다른 유저들을 초대하고 무도회를 열수 있는 신개념 하우징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무도회를 열면 무도회에 참석한 모든 이에게 일정 혜택이 돌아가며 무도회용 배경음악과 조명까지 세팅 되어있어 재미를 더한다.

이는 게임 내에서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유저들간의 소통이 활성화되고, 친목 도모 활동이 확대되면서 함께 게임을 하는 유저들간에는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되기도 한다. 게임에서 만나 캐릭터 명을 곧바로 커플 이름으로 바꾸는 유저들의 모습이나, 커플들이 게임을 함께 즐기려고 오는 경우도 눈에 띈다.

㈜이야인터렉티브 측에서는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여성유저들의 호응이 높아, 실제 ‘엔젤러브 온라인’의 여성유저 비율은 일반적인 MMORPG에서의 여성유저 비율인 10~20%를 크게 넘어선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이성간의 만남이 이슈가 된 경우는 많았지만 ‘엔젤러브 온라인’에서와 같이 일반 MMORPG에서 유저간 커뮤니케이션 호응도가 높았던 적은 없었다.

게임 업계에서는 ‘엔젤러브 온라인’의 사례를 통해 이제 온라인 게임도 커플들의 놀이문화나 새로운 만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맥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역할까지 해내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뉴스팀 conten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