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서비스 1위 경쟁 치열

 온라인 음악서비스 시장의 1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시장 1위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이다. 하지만 엠넷미디어, KTF뮤직 등 후위 사업자들은 사이트 통합 및 개편, 별도의 프로모션 등으로 1위 자리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엠넷미디어(대표 박광원)는 자사의 음악포털인 ‘엠넷닷컴’과 LG텔레콤의 음악서비스 ‘뮤직온’을 하나로 합친 음악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31일 뮤직사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업무제휴(MOU)를 한다. 양사는 사이트를 통합할 경우 최소 50여만명의 유료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엠넷미디어의 방송·동영상 콘텐츠로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쪽을 강화한다면 시장 1위도 노려볼만하다는 반응이다.

박광원 사장은 “양사가 보유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통합 사이트를 온리원(Only one) 특색을 가진 국내 최고의 뮤직 포털 사이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자회사인 KT뮤직은 이르면 9월경 과거 블루코드테크놀러지가 운영하던 뮤즈와 자사의 음악서비스 도시락을 통합한 사이트를 열 예정이다. KT뮤직은 사이트 통합 후 시너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도시락은 지난 1일 사이트 개편 이후 다운로드 과정 단순화, 부가서비스 확충을 토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의 편의와 감성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로 개편해 시장에서 1위가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 1위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는 합법 시장의 성장 추이를 살펴보면서 마케팅 전략을 펼칠지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