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블랙베리에 한국형 서비스 결합"

림 "블랙베리에 한국형 서비스 결합"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공급하는 림(RIM)이 한국형 애플리케이션 탑재를 확대한다. 법인에 이어 개인 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화 카드를 빼든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개발사들과 협력을 확대한다.

개인 고객을 위한 ‘블랙베리 인터넷 서비스(BIS)’를 알리기 위해 최근 방한한 놈 로(Norm Lo) 림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인스턴트 메시징(IM),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다양한 한국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한국 개발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으로 최적화된 블랙베리 단말기에 한국형 서비스를 결합, 개인 사용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림은 SK텔레콤과 함께 개인 고객을 위한 전용 요금제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 국산 모바일 플랫폼 위피(WIPI)를 탑재하지 않아, 이통사 전용 서비스 이용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특화 프로그램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로 부사장은 “이미 해외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1000여 개가 넘는 전용 프로그램을 활용, 이동 중에도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 사용자들에게도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랙베리가 자바 및 웹 기반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 개발 키트 공개는 물론 협력 업체 범위도 큰 폭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림이 주목하는 것은 LBS와 내비게이션 등 위치정보에 기반한 특화 서비스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위치를 쉽게 확인하고, 주변 정보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최대 10개까지 e메일 계정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실제 림과 SK텔레콤은 15일 롯데호텔에서 80여명의 고급 사용자를 초청, 개인용 인터넷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다. 얼리어댑터를 비롯한 전문직 고객을 우선 확보, 홍보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지다. 또 다음달에는 블랙베리 애플리케이션 경진대회를 위한 사전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개발자 저변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