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오즈 출시 이후 모바일인터넷 사용량 6배 급증

LGT, 오즈 출시 이후 모바일인터넷 사용량 6배 급증

 LG텔레콤의 모바일인터넷 사용량이 정액제 ‘오즈’ 출시 1년만에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6000원의 저렴한 요금제로 위치정보·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LGT는 지난해 4월 오즈 요금제를 선보인 후 1년만에 왑(WAP) 방식과 웹(WEB) 방식을 합한 모바일인터넷 전체 사용량이 610% 폭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서도 모바일인터넷 사용량이 250% 늘어나 놀라운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모바일인터넷 오즈 라이트 UI 개편 후에는 이용 건수가 전달 320만건에서 640만건으로 2배나 증가했다. LGT는 개편을 통해 오즈 가입자들이 별도 정보이용료 없이 위치정보 서비스인 ‘내주위엔?’과 실시간 교통상황·뉴스·날씨·증권·만화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주위엔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위치정보 서비스 이용량도 5배 이상 늘어났다고 LGT는 전했다.

 이런 모바일인터넷 사용량 증가는 월 6000원에 1Gb까지 모바일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오즈 요금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즈 가입자는 78만명으로 1년만에 8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마케팅을 오즈에 집중하고 오즈 전용폰 등 단말 라인업을 강화해 모바일인터넷의 효용성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박병주 LGT 무선인터넷팀장은 “저렴한 오즈 서비스는 모바일인터넷의 대중화를 이끈 첨병”이라며 “게임·벨소리·통화연결음 등 기존에 부담됐던 정보이용료의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인터넷 활성화로 LGT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지만 과제도 안게 됐다. 모바일인터넷 사용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용량 부족 등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