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온라인게임 직접 만드세요"

 누구나 게임을 만들어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 전용 온라인 장터가 열렸다.

 NHN(대표 김상헌)는 19일 간단한 게임 제작 도구를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만들어 서비스할 수 있는 ‘아이두게임’을 개설했다. 본지 3월 20일자 20면 참조

 이에 따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게임을 개발해 인기를 얻으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아이두게임은 별도의 게임 제작 및 서비스 비용 없이 누구나 ‘게임오븐’이라는 제작 도구를 사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다. 한게임은 사용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개발된 게임을 서비스하고 게임 인기에 따라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한다.

 한게임은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사용자들의 게임 제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게임 제작도구인 ‘게임 오븐’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한게임에서 서비스된 이미지와 사운드 등의 개발 리소스를 오픈하며 게임 제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메이커 포럼’의 커뮤니티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사용자들의 풍부한 게임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기 위해 게임 제작 공모전, ‘아이두게임:리그 베타’를 통해 8월까지 등록된 사용자들의 창작 게임을 대상으로 오는 9월경 한게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두게임:리그 베타’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은 서비스 기간 동안 매일 달성한 ‘최고 동시 접속자 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고, 한 달 동안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제작자에게 상금(1포인트=100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 심사를 통해 ‘교육’ ‘환경’ ‘건강’ ‘게임디자인’ ‘서프라이즈’의 5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해 상금 각 1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정호 NHN 한게임 대표는 “아이두게임은 게임의 단순 유통과 서비스의 개념에서 벗어나 ‘게임오븐’이라는 제작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게임 창작활동이 보다 활성화되고 게임 개발 생태계가 더욱 탄탄하고 풍부해 질 것”이라며 또한 “우수한 게임 개발력을 갖추고도 퍼블리싱이 어려웠던 중소 게임 개발사도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열린 기회의 장을 제공해 한국게임산업 육성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뉴스의 눈>

 게임전용 온라인 장터의 개설로 NHN 한게임은 ‘웹2.0’을 온라인 게임 서비스까지 확대하게 됐다.

 NHN 한게임은 사용자 중심의 자유로운 게임 제작 서비스 환경을 조성, 혁신적인 게임 개발 생태계를 만들어 ‘게임 2.0’ 시대를 열었다.

 한게임은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이 전체 매출의 80%를 웃돌면서 사람들을 게임의 사행성에 노출시킨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아이두게임의 개설로 한게임은 웹보드 게임으로 창출한 수익의 일정부분을 사용자들에게 환원하는 창구를 갖게 됐다.

 한게임의 게임 포트폴리오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한게임은 최근 기능성게임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보드게임 위주의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두게임은 사용자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때문에 한게임은 다른 퍼블리셔와 달리 차별화된 게임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또, 우수한 게임 개발력을 갖추고도 퍼블리싱이 어려웠던 중소 게임 개발사에도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열린 기회의 장을 제공, 게임 업계 맏형으로서 일정 부분의 역할은 한다는 의미도 있다. 유능한 개발자를 발굴하는 등 게임 인력수급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