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PTV·DMB 세계로 간다

 세계 최대 방송장비 기술박람회에 우리나라의 인터넷(IP)TV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마련돼 세계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NAB(전미방송협회,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09 콘퍼런스’에 한국관으로 IPTV관과 DMB관, 콘텐츠관 등 3개 테마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IPTV관에서는 KT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이 IPTV 서비스와 솔루션을 공개하고, DMB관에는 디엠브로와 픽스트리가 기술 시연에 나선다. 콘텐츠관에서는 ETRI의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10여개의 국내 중견 방송장비업체도 독립 부스를 만들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국내 장비업체 가운데 남송산업(HD 모니터), 다림비젼(VS 가상스튜디오), 디티브이인터랙티브(미국형 DMB), 루먼텍(인코더), 보은전자통신(HD 멀티모니터), 티브이로직(HD 모니터), 에이스텔(디코더), 비주얼리서치(방송 그래픽장비), 컴픽스(문자발생기)와 솔루션 전문업체인 CIS테크놀로지(통합 방송정보 관리시스템) 등이 국산 장비와 솔루션 알리기에 나선다. 인텍디지털(셋톱박스)과 삼우전자정밀(커넥터), 삼익전자공업(LED 디스플레이) 등도 제품을 출품한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이한범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앞선 IPTV와 DMB 기술력을 알리고 방송장비에서만 3000만달러의 수출 계약 성사를 목표로 한다”며 “그동안 국내 장비를 수입하기 위해 접촉해 왔던 인도·파키스탄·미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출 상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