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인터넷진흥원 7월 안에 출범

 지난 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통합 한국인터넷진흥원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3개 기관이 합쳐 설립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앞으로 약 3개월 안에 정관을 새로 작성하고 신설 기관 등기를 거쳐 설립될 전망이다.

 개정 법률은 국회 통과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하면 확정되며, 이로부터 3개월 이내에 설립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3개 기관은 법률 통과 이전부터 통합 작업을 위한 TF를 공동으로 운영해오면서 어느 정도 신설 기관 형태에 대한 가닥은 잡아놓은 상태다.

 통합 기관 명칭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 하되, 우리나라 정보보호의 국제적인 위상을 살려 영문명은 KISA(Korea Internet & Security Agency)로 결정했다.

 신설 기관의 사무실도 현재의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자리 잡고 있는 서울 가락동 IT벤처타워가 될 전망이다. 직원 수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300여명, 한국인터넷진흥원 100명,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40여명으로,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가장 많다.

 인사제도와 조직 구조를 새롭게 짠 후 정관을 만들고 조만간 통합 원장 공모도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관계자는 “통합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인사시스템 등 각 기관마다 조직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조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