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나우콤

[e프런티어] 나우콤

 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 www.nowcom.co.kr)은 네트워크 정보보안 분야와 인터넷 개인방송, 게임 등 다수의 분야에서 앞선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기술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차단시스템, 침입방지시스템(IPS), 웹 애플리케이션방화벽(WAF) 등 네트워크 보안에 필요한 다수의 핵심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공급 중이다. 국내 2000여곳의 중·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에 적용되는 핵심기술로 12건의 특허를 취득했고 보안사업을 시작한 2000년부터 매년 꾸준히 성장해 흑자를 지속하며 2003년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IPS로는 이미 국내 시장 1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일본의 주요 IT기업 중 하나인 A사 보안제품에 모듈로 탑재해 해외 수익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보안분야 최대 이슈로 꼽히는 DDoS 차단시스템 ‘스나이퍼DDX’와 인터넷전화(VoIP) 전용 IPS ‘스나이퍼IPS-V’에 이어 10 급 고성능 보안제품을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스나이퍼DDX’는 최근 증권사, 케이블사업자, 서버호스팅, 통신사업자(ISP) 등 분야별 공급실적이 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이들 제품 수요가 확산돼 보안부문 실적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트워크 트래픽 분산처리 기술은 인터넷 인프라의 발전과 트래픽 증가 시 필요한 다양한 인터넷 사업의 토대가 되는 기술이다. 인터넷 개인방송, 게임서비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웹스토리지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나우콤은 관련 기술로 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UCC를 단순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스포츠,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직접 진행자가 되는 서비스다. 2006년 시작 이후 지난해 4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 지난 1월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인터넷 중계권을 확보해 트래픽이 느는 추세다. 회사 측은 프로야구 등 다른 스포츠 중계권도 확보해 ‘스포츠 전문 인터넷TV’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네트워크 보안 업체인 윈스테크넷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올해 보안부문에서 매출 310억원, 인터넷부문에서 400억원을 달성해 전체 매출 710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을 향해 달릴 계획이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인터뷰-김대연 사장

 “보안, 게임, 인터넷개인방송으로 승부해 매출 700억원대 중견 IT업체로 성장하겠습니다.”

 나우콤 김대연 사장(52)은 올해 경제위기가 지속되겠지만 이런 때도 미래를 보고 내실을 다지는 차원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서비스 품질 개선에 주력해 국내 최고의 ‘인터넷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경제위기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여러가지 악재로 사업이 쉽지 않았지만 전년대비 약 23%가량 성장했다”며 “올해는 보안과 게임,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를 성장동력으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보안시장 이슈에 적절히 대응하는 신제품을 출시했고 신규 게임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는 등 수익기반을 다졌다는 것. 김 사장은 “당장은 새로운 수익 모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올해에도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최근 발표된 보안부문의 1, 2월 실적은 이같은 기대를 뒷받침한다. 김대연 사장은 “보안뿐 아니라 여타 게임부문의 매출 성장세도 꾸준하다”며 “특히 인터넷 개인방송 UCC인 아프리카를 업계 선두로 키워 광고수익도 높인다면 지난해보다 17% 상승한 매출 71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