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휴대폰을 결제도구로”

 퀄컴이 휴대폰을 ‘모바일 지갑’으로 활용키 위해 앞으로 생산할 휴대폰 칩에 근거리통신(NFC) 기술을 넣을 계획이라고 인포메이션위크가 12일 보도했다. NFC는 근거리 무선통신의 국제 규격으로 13.56㎒ 주파수를 이용해 10㎝ 안팎의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이다.

 초당 424Kb로 전송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간단한 정보를 주고 받기 좋다. 휴대폰을 이용해 돈을 지불하는 모바일 지갑이 대표적이다. 휴대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끝나는 간편함으로 이미 일본에서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밖에도 명함 등 휴대폰에 들어 있는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연 포스터에 붙은 태그로부터 공연 정보를 휴대폰으로 받아보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퀄컴은 휴대폰 칩에 기본적으로 NFC를 제공해 이 기술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이크 콘캐논 퀄컴 수석부사장은 “NFC 기술은 휴대폰의 용도를 바꿀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차세대 기능인 NFC 기술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도시바도 NFC 호환이 가능한 SIM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