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박스 "음악 검색 내가 최고"

큐박스 "음악 검색 내가 최고"

 ‘검색에 구글이 있다면 음악 검색엔 큐박스(Qbox)가 있다.’

 국내 인터넷 벤처 큐박스(대표 피터 백 www.qbox.com)는 올 상반기에 글로벌 음악 검색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큐박스는 국내에서 배경음악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업체로 작년 7월부터 미국에서 마이스페이스, 디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디 뮤지션이 직접 올린 음악을 검색해 들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서비스와 함께 2년 전부터 전 세계 음악을 검색해 구축한 2만3000곡의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오는 5월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6월 정식으로 음악 검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음악 서비스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에 광고를 삽입해 발생하는 수익을 저작권자와 나누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현재 광고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거의 완료한 상태며 음원 검색 범위를 넓히기 위해 음반사들과 협의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서비스 당시 인기를 끌었던 이모셔널 링크를 글로벌 서비스에도 접목할 예정이다. 이모셔널 링크는 이용자의 음악 검색 기록, 음악 청취 패턴 등을 분석해 이용자가 검색한 음악과 비슷한 감성의 노래를 묶어 찾아주는 서비스로 단순히 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모아 들려주는 것과는 차별화된다.

 큐박스는 직접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의 참여가 늘어야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터 백 사장은 “라디오 헤드가 소속사를 나와 자신들의 음악을 마이스페이스에 직접 서비스해 성공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음악을 서비스하는 주체가 바뀌고 있다”며 “큐박스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