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가 갖춰야할 ‘미래 통신 사업 10대 트렌드’

단일 IP망으로 비용, 관리 측면의 효율을 꾀하고 안정성과 신뢰성을 지원하는 IP기술을 보유하는 한편 유비쿼터스 시대에 발맞춰 갈 수 있는 이동형 고속데이터 접속서비스를 강화하는 것, 가상화 환경을 갖추는 것 등이 2009년 통신사업자의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글로벌 통신 솔루션 공급업체인 화웨이테크놀로지스(Huawei Technologies)는 2009년을 맞아 글로벌 통신 산업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10대 통신 시장 트렌드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미래 통신시장의 트렌드로 첫째, 이용자들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광대역 네트워크의 All-IP로의 비용측면에서 효율적이면서도 신속한 전환을 꼽았다.

현재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확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은 유무선 모두를 IP기반으로 신속히 전환해 단일 IP망으로 음성, 데이터, 미디어, 신호체계를 관리함으로써 투자 및 운영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안정성과 신뢰성을 완벽히 지원하는 IP 기술을 들 수 있다.

IP로의 전환이 대안으로 떠오른 지는 오래지만 범용 IP 기술이 실시간 음성All-IP로의 전환과 동시에 반드시 엔드-투-엔드 단에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은 통신업체의 큰 난제였기 때문이다.

셋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발상의 통신 솔루션을 들 수 있다.

ARPU의 경우 이머징 마켓에서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실제로 전체 인구의 72%가 통신보급률이 13%를 밑돌고 있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의 ARPU는 3-5달러 정도여서 네트워크 구축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한 솔루션이 제공되어야 한다.

넷째, 휴대기기를 이용한 고속 데이터 접속 서비스를 활성화 시키는 것 또한 통신사업자의 주요 과제라고 밝혀다.

즉 유선과 PC로 가능했던 데이터서비스를 휴대기기를 통한 모바일 네트워크로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 100Mbps대역폭을 갖추기 위한 기지국 밀도는 무려 50배나 증가한다. 따라서 대도심 네트워크 효율화를 높이고 기지국을 최소화하면서 플러그&플레이가 가능한 자가 구성 네트워크 역시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섯째, 음성, 협대역 데이터,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모두 지원하는 수평적 통합 무선 네트워크인 단일 무선액세스네트워크(RAN) 통신사업자의 경쟁력에 필수적이다. GSM EDGE, UMTS, HSPA에 이어 LTE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네트워크를 수평적으로 통합함으로써 기존 서비스를 지원하고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독일 O2는 10000대의 4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에 적용해 TCO를 30% 가량 낮췄다.

여섯째,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할 수 있는 테라급 네트워크 통신 네트워크도 시장 경쟁우위의 관건으로 꼽힐 전망이다.

일곱째, 새로운 음성비즈니스 모델 발굴 여부도 통신사업자의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음성통신이야 말로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자연스러운 채널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차이나텔레콤의 경우 ‘베스트 톤(Tone)’ 서비스가 신개념 음성비즈니스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덟째, 대역폭 효율성을 높이고 증가하는 브로드밴드 데이터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한 지능적 트래픽 관리 기법이다.

아홉째, 콘텐츠, 미디어 서비스 사업 극대화를 위한 통신사업자가 확보하고 있는 기존 가입자 활용도 빼놓을 수 없다.

열 번째, 통신산업이 주목해야 하는 마지막 트렌드는 바로 가상화 컴퓨팅 환경을 들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고속 데이터 접속이 가능해짐에 따라 가상화 컴퓨팅 환경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도 자신들의 네트워크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야기될 전망이다.

화웨이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통신시장은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향후 통신업계는 고속 네트워크, 경제성, 네트워크 접속상태의 상시 유지(always-on) 등이 통신사업자가 경쟁우위와 성장을 지속해나갈수 있는 전제조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huawei.com/innovations/industry_trends.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