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소아암 환자용 기능성게임은 `헬시랜드를 구하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병원이 직접 개발하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능성게임으로 송미선씨가 기획한 ‘헬시랜드를 구하라’가 채택됐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진행한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능성게임 기획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으로 ‘헬시랜드를 구하라’를 선정, 21일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헬시랜드를 구하라’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게이머가 헬시랜드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암세포를 상징하는 몬스터를 하나씩 무찌르며 영웅으로 재탄생한다는 스토리의 의료용 기능성게임이다.

이를 통해 질병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힘들고 두려운 소아암 치료과정에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기획안을 토대로 총 상금 3000만원 규모의 프로토타입 개발 공모전을 실시, 가능성을 타진한 뒤 본격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기획 공모전에는 모두 36편이 응모, ‘헬시랜드를 구하라’ 외에도 ‘출동! 나노로봇’과 ‘블레스타’ 등 2편이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닥터가디언’ ‘Yumor Low’ ‘바드마을수호기’ 등 3편이 뽑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