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바일 민원서비스 대중화 `가속도`

 서울시 모바일 민원 서비스가 한 달 사이 페이지뷰가 배로 늘어나는 등 대중화 급물살을 타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모바일 포털 ‘m서울702’ 누적 페이지뷰가 235만건으로 최근 2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말 100만건을 돌파한 이후 한 달만에 100% 성장한 수치다. 지난 2007년 5월 정식 오픈한 ‘m서울702’ 누적 페이지뷰 100만건 돌파까지 1년6개월의 시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누적 방문자 수도 작년 11월 14만여명에서 최근 한 달간은 26만여명으로 12만명 가까이 크게 늘어났다.

 도찬구 서울시 유시티추진담당관은 “그동안 홍보 부족으로 이용자 증가가 더뎠지만, 누적페이지뷰 100만건이 돌파한 이후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전해지는 추세”라며 “인기 있는 실시간 버스정보의 경우 숫자만 입력하면 바로 접속하는 핫키 기능 등을 보강한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m서울702’에서는 △실시간 교통정보 △세금납부 △문화공연정보 △공공시설 예약 등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실시간 교통정보의 경우 버스 노선별로 대기 시간을 실시간으로 바로 탐색할 수 있어 이용자가 절반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모바일 민원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올 상반기 중 △지하철 실시간 배차정보 △응급재난정보 등 민원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도찬구 담당관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무선인터넷 정액요금 가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정보이용료가 없는 모바일 민원 서비스 이용자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인터넷 행정 만큼 모바일 행정이 빠르게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모바일 민원 서비스는 시·도 지자체는 물론 조달청,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으로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