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호 IT수장은 실무형"

"오바마호 IT수장은 실무형"

 오바마 정부의 IT정책을 좌지우지할 국가 최고기술담당(CTO)과 연방통신위원회(FCC) 신임 위원으로 정치 경험과 IT지식을 두루 갖춘 실무형 인물이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새 오바마 정부의 CTO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자들을 소개했다.

 워싱턴D.C.의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줄리어스 제나코스키는 CTO로 적합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유세 기간 동안 기술 정책에 대한 폭넓은 자문을 수행한데다 오바마 당선인의 하버드 법대 동기이기도 하다. 또 클린턴 정부 시절 FCC에서 근무했던 이력도 빼놓을 수 없다.

 돈 깁스 레벨3커뮤니케이션즈 최고전략담당은 CTO 또는 FCC 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앨고어 전 부통령의 정책 자문 출신이다.

 CTO로 유력시됐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CTO직에 관심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찰스 필립스 공동 사장이 실리콘밸리 출신 CTO 후보로 부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자산연구그룹에서 기술전문가로 일했던 필립스 사장은 오바마 당선인과 경쟁관계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최근 오바마 캠프에 3만달러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방송통신 정책을 쥐락펴락하는 FCC 의장과 위원직을 누가 맡게 될지도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외신은 조사 업체인 스티플니콜라스의 통신 애널리스트이자 클린턴 정부에서 FCC 비서실장을 역임한 블레어 레빈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이처럼 ‘국가 CTO’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낙점까지는 수주일 가량의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외신은 예상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