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노키아, 스마트폰 점유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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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과 RIM의 공격에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뚝’ 떨어졌다. 7일 IT조사기관 카날시스(Canalsys)에 따르면, 올 3분기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51.4%에서 38.9%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3.6%에서 17.3%로 크게 치솟으며 블랙베리 시리즈로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된 RIM을 앞질렀다. RIM의 시장 점유율은 10.6%에서 15.2%로 상승했지만, 순위에서 애플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카날시스는 조사 발표 자료에서 “지난 7월 애플의 3G 아이폰이 전 세계 동시출시된 효과가 시장점유율 변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수년째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번 3분기엔 점유율과 매출이 동시에 하락했다. 매출이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날리스는 연말 특수를 맞아 애플과 RIM이 2위 자리를 두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RIM은 ‘볼드’ ‘스톰’ ‘펄 8220’ 등 터치스크린 기능을 추가하거나 디자인을 차별화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애플과 RIM의 성장으로 스마트폰 운용체계(OS) 시장점유율도 요동쳤다. 다양한 OS의 출현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이 점유율 순위 4위(13.6%)로 밀려났다. 심비안의 점유율도 전년 68.1%에서 46.6%로 대폭 감소했다.

 카날시스는 “특히 내년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애플, RIM, 마이크로소프트, 리눅스 등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