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오픈 플랫폼에 기반한 지도 API 공개

다음커뮤니케이션(http://www.daum.net)은 이용자들이나 외부 서비스 업체들이 직접 다음 지도를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데로 다양하게 다음 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다음 지도 API(http://dna.daum.net/apis/maps)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란,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이도 원하는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미 다음은 지난 2006년부터 다음의 검색, 블로그, 카페, 도서 API 등의 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외부 개발자 및 사용자와 공유해왔다. 이를 통해 다음은 오픈과 공유로의 변화하는 인터넷 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온 것.

이번에 공개하는 다음 지도 API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웹 사이트나 메일, 카페, 블로그 등에 편리하게 지도를 표시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존 지도를 단순 스크랩하는 기능 이외에도 지도상의 원하는 위치에 선이나, 도형, 글자입력 등 여러 가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으며, 다음 지도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손쉽게 웹사이트에 추가할 수 있다.

다음 지도 API에는 ▲ 국제적 기준에 맞는 위/경도 좌표계 채택 ▲ 좌표계 변환 기능 제공 ▲ 영역 확대 및 축소 ▲ 면적 및 거리 재기 ▲ 선, 사각형, 화살표, 원 그리기 ▲ 글자 입력 등이 가능한 입력 상자 넣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다음 지도 API는 기본좌표체계로 세계측지계(WGS84) 위도/경도 좌표계를 사용하나, 기존의 콩나물 좌표계 및 다른 지도 API와의 연계 혹은 사용하고 싶은 좌표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총 9개의 좌표계를 지원하여 타 포털과의 서비스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이번 다음 지도의 API 공개로 다음 內 서비스는 물론 다른 사이트와의 연동을 강화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나 블로그, 카페 등에 자신이 다녀온 여행지를 보여주는 지도나, 아파트 시세를 나타내는 부동산 지도 등 자신만의 다양한 지도가 가능한 혼합(Mashup. 매쉬업) 서비스가 가능해 짐으로써 지도의 활용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다음 이재혁 CTO(기술최고책임자)는 “다음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개방’과 ‘공유’라는 다음의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 API 서비스를 공개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무료로 공개되는 다음 지도 API를 활용하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다음 지도를 활용해 자신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은 연내 안에 대대적인 지도 서비스 개편을 준비 중이며, 이에 따라 지도 API 역시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새롭게 준비 중인 다음 지도서비스는 국내 최고 품질의 고해상도 지도를 비롯해 국내 주요 도시를 실사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은 지도 API 공개 기념으로 내달 30일까지 다음 지도 API를 이용하여 만든 웹 서비스 중에서 한 달 간 최다 조회를 기록한 사용자 5명을 선정해 WII 게임기 등의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다음 지도 API 콘테스트`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