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한번에 무선인터넷 접~속"

 KTF가 망개방 사이트 접속 경로를 대폭 단축하는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F(대표 조영주)는 접속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무선인터넷 초기 접속 화면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망개방 서비스란 독립적인 콘텐츠업체(CP)가 별도로 무선 사이트를 개설해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하는 것으로 그동안 모바일주소(WINC)를 통해 접속해야 하는 등 낮은 접근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KTF측은 “내년 1월부터 기존 콘텐츠 검색 기능을 개선해 망 개방 사이트에 대한 주소 검색창 기능을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이는 지난 7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 인가 조건으로 제출한 망 개방 이행 계획보다 3개월 정도 앞서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이 구현되면 무선인터넷 초기화면 검색창에서 숫자, 한글, 영문 키워드 검색을 통해 망 개방 사이트를 찾아 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내년 1월 이후 출시하는 휴대폰에서는 URL을 활용한 검색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KTF는 유선포털 사이트에서 바로가기 등록을 위한 ‘콜백(Call Back)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다음 포털에서 모바일 주소를 문자 메시지로 자신의 휴대폰에 보낸 후, 해당 문자를 확인하면 무선인터넷 초기화면에 ‘모바일 다음’ 아이콘이 생성된다. 이 기능 역시 내년 1월 이후 출시 단말기부터 적용된다.

 신진기 KTF 비즈기획팀 팀장은 “향후 KTF 무선망 개방 지원 사이트(koa.ktf.com)를 통해 바로가기 등록 지원 ‘콜백 문자’ 및 쇼 위젯 ‘미니콘’ 서비스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부 망 개방 사업자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