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기가 친환경·초고용량 캐패시터 시장 공략을 위해 시동을 건다.

수동부품업체 삼화전기(대표 신백식)는 2년간 독자 연구개발한 최대 축전용량 6500패럿(F)의 초고용량 캐패시터 ‘그린 캡’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용량을 30% 이상 향상시켰으며,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을 함유하지 않아 충·방전시 친환경적인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고용량 캐패시터는 전기자동차에서 정차와 감속 시 낭비되는 에너지를 전기로 저장해 연비를 높일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와 같은 산업용 장비에도 적용 가능하다.

삼화전기는 그린 캡의 상용화를 위해 상반기에 약 50억원을 투입, 월 3만개 규모의 양산 설비를 갖추고 하반기부터 유럽·미주·중국 등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신백식 삼화전기 사장은 “친환경 대체 에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효율 캐패시터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삼화전기의 그린 캡이 고객사에 시제품 공급을 통해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말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