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실속형 `스마트 스위치` 고공성장 예고

中企 실속형 `스마트 스위치` 고공성장 예고

 중소기업용 실속형 ‘스마트 스위치’가 올해도 성장가도를 달린다.

 24일 네트워크 장비업계에 따르면 넷기어·디링크·링크시스 등이 주도하는 스마트 스위치 시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률 30%의 성장세를 구가할 전망이다.

 스마트 스위치란 기존 L2 관리형스위치의 불필요한 기능을 빼고 필수적 기능만을 넣어 가격은 낮춘 제품이다. 관리형 스위치보다 가격이 저렴해 중소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전체 스위치 시장 5700억원 가운데 스마트스위치는 500억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시장을 겨냥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스마트스위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넷기어코리아(대표 김진겸)는 시장 1위 고수를 위한 공격적 영업에 나섰다. 지난해 자사 전체 스위치 판매량 가운데 25% 이상을 스마트 스위치에서 기록한 넷기어는 올해 스마트스위치 판매량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스태텍 라우팅기능이 추가된 24, 48포트 기가비트 제품과 PoE기능을 탑재한 기가비트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진겸 지사장은 “모든 스마트스위치 제품에 대해 평생 품질보증을 적용하고 해당 제품 단종 시 상응하는 제품으로 대체, 교환한다”며 “특히 고급 관리기능을 추가한 어드밴스드 스마트스위치를 기존 L2, L3 관리형스위치를 대체할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링크코리아(지사장 김상현)는 그린이더넷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스위치로 승부수를 띄웠다. 또 예산 제약이 있는 중소기업의 사정을 고려한 ‘예산맞춤형 네트워크 솔루션’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스마트스위치를 구매한 고객에게 무선 액세스포인트(AP)를 증정하는‘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프로모션’도 벌인다.

 김상현 지사장은 “자사의 스마트스위치 성장률이 무려 55%에 달한다”며 “학내망, 공장, 소규모기업 사이트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쓰리콤(지사장 오재진)은 지난해 말 출시된 ‘쓰리콤 베이스라인 스위치 2900 플러스’를 앞세웠다. 쓰리콤은 자사제품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인 기가비트 스위치 시장에서 스마트스위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재진 지사장은 “PC수량이 50대 내외인 PC방이나 100∼200명 내외의 소규모 기업, 또는 대기업의 지사나 영업사무소가 주 영업타깃”이라며 “분기 별로 200∼300대의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외에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링크시스사업부도 스마트 스위치를 포함한 다양한 중소기업용 신제품과 파트너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링크시스사업부는 스마트 스위치 등 신제품을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