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토셀` 상용화 급물살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를 위한 대안 네트워크 기술로 초소형 통신중계기인 ‘펨토셀(FemtoCell)’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비업계가 펨토셀 개발에 팔을 걷어 붙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비네트워크·알카텔루슨트 등 국내외 통신장비 전문업체 중심으로 펨토셀 개발에 본격 나서면서 이미 제품테스트까지 마친 업체들이 등장, 상용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해 제품 쏟아져= 중계기개발 전문 벤처기업 아이비네트워크는 지난해 피코칩과 약 3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W―CDMA HSDPA 펨토셀 기지국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준한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과 정책방향이 펨토셀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된다”며 “현재 개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으로 하반기 통신사업자들의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비네트워크는 최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콘그레스 2008’에 참가, 자체 개발한 펨토셀을 통한 영상통화와 미디어스트림데이터 재생데모를 실시해 주목 받았다.

 통신솔루션 전문업체 콘텔라는 ‘IP/셀’이라는 명칭의 펨토셀 개발이 마무리단계다.

 이 회사 이율노 부장은 “WCDMA 펨토셀을 개발 중으로 기본 기능에 대한 데모를 모두 마쳤으며 기존 사업자망과의 연동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영우통신과 쏠리테크는 제품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그리는 중이며 기산텔레콤은 신규사업아이템으로 펨토셀을 지목했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서원인텍도 자체 개발에 나섰다.

 ◇다국적 장비업체도 가세=알카텔―루슨트, 넷기어, 엠시엄와이어리 등 다국적 네트워크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넷기어는 지난달 유럽형 펨토셀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국내형 제품개발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넷기어는 지난해 에어바나·아이피닷액세스·피코칩 등과 함께 펨토셀 표준화단체인 ‘펨토포럼’을 공동으로 발족하는 등 펨토셀 개발에 적극적이다.

 기지국 장비업체 엑시엄와이어리스는 최근 UMTS 펨토셀을 개발 완료한 데 이어 통신사업의 연동작업을 추진 중이다. ‘셀로’로 명명된 이 펨토셀은유무선 통합환경을 지원하는 IMS(IP Multimedia Subsystem)를 기반하고 있다.

 이 밖에 알카텔루슨트는 올해 국내 사업계획에 펨토셀 개발을 추가, 확정했으며 모토로라는 지난해 펨토셀 전문 벤처기업인 넷토피아 인수를 시작으로 펨토셀 개발에 뛰어들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