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조원 클럽` 가입 "검색이 끌고 게임이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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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이 다시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NHN은 지난 해 처음으로 해외 법인 매출을 포함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7년 실적 결과 국내 매출 9202억, 영업이익 389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해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 69% 성장했다. NHN 측은 지난 4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 서는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 1조 클럽 주역은 ‘검색’ = NHN을 ‘1조 클럽’에 가입시킨 주역은 키워드 검색과 게임이었다. 검색 광고 분야는 487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게임이 2429억원으로 검색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게임은 지난 2006년과 비교해 88% 성장하는 기염을 발휘했다.

최휘영 사장은 “검색 부분이 크게 성장한 데는 버티컬 서치 등 검색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게임 부문 선전에 대해서 허홍 CFO는 “웹 보드 게임과 퍼블리싱 사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의욕적으로 투자했던 전자상거래 부문도 전년에 비해 43% 늘어나는 등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27%가량 성장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율도 ‘42.3%’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 2008년, 일본 검색 사업 원년 = NHN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 매출 1조 2700억원, 영업이익률 42%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검색과 게임에 역량을 집중한다. 네이버 측은 2010년까지는 국내 검색 시장이 연평균 35∼4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마케팅 예산도 지난 해 3.3%에서 4.5%로 늘려 잡고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게임 분야는 ‘한게임의 국민 게임화’를 목표로 싼 가격의 웹 보드 게임을 대거 출시키로 했다.

 허홍 CFO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 관련해서도 1,2분기에 각 1개 씩 2개 타이틀 정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특히 NHN은 빠르면 올 상반기 일본 시장에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고 ‘네이버 글로벌화’에 시동을 건다. 최휘영 사장은 “최적화 작업을 끝내고 알파 버전 테스트를 시작했다” 라며 목표는 상반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검색 매출은 올해 별도로 잡지 않았다. NHN은 일본에서 매출 120억엔을 예상하며 퍼블리싱 사업 강화, 자체 게임 개발 확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IPTV와 관련해서는 검색과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며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모바일 광고’는 국내 통신 망 여건상 아직은 시기 상조로 관심없다고 못 박았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