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웹서핑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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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지도서비스, 블로그, 웹2.0 응용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휴대폰에서도 그대로 이용하는 ‘모바일 웹서핑’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모바일웹2.0포럼(의장 김민석)은 이동 중인 휴대형 단말에서도 ‘모바일 웹 서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형 모바일OK’ 1단계 표준에 대한 실증시연에 성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한국형 모바일OK’는 휴대폰을 비롯한 다양한 이동 단말에서 기존 인터넷과 포털 등에서 제공되는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사이트 개발언어와 단말정보 규격 등을 표준화한 것이다.

포럼은 올해 제정한 12건의 ‘한국형 모바일OK’ 표준을 토대로 이달 초부터 실증시연에 돌입했다. 실증시연에서는 ETRI, TTA, SKT, NHN, 다음, 삼성전자, 인프라웨어, 케익소프트 등 12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기관과 업체들은 표준 기반으로 개발된 웹 콘텐츠를 풀브라우징탑재폰, 스마트폰, 와이브로폰, 애플아이폰 등 다양한 모바일 단말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김민석 의장은 “이번 모바일OK 실증 테스트는 국내 모바일 업계가 협력해 만든 민간중심의 모바일 웹 표준을 세계적으로 처음 실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 본격화될 2단계 모바일OK 표준개발과 확산을 통해 기존의 모바일 웹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증시연에 성공함에 따라 유선에서 확산되는 지도서비스, 블로그 등 다양한 웹2.0 서비스를 휴대폰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승윤 ETRI 팀장은 “기존 WAP 기반 서비스는 유무선 연동 모바일 서비스 요구증가에 따라 모바일OK 표준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한국형 모바일OK 표준을 확대 적용, 향후 이용자에게 보다 많은 웹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웹페이지는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이 정한 HTML 표준을 지키지 않은 콘텐츠가 대부분으로 휴대폰 사용자는 모바일에서 완전한 웹서핑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정통부는 새해에 차세대 모바일 응용을 위한 모바일 웹 표준 개발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