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그래픽을 현실공간에 합성한다

3차원 그래픽을 현실공간에 합성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소장 우운택)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눈으로는 직접 볼 수 없는 정보나 사물을 현실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맥락인식 모바일 증강현실 뷰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CAMAR(Context-Aware Mobile Augmented Reality) 뷰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탑재된 수많은 센서가 수집하고 분석한 정보 또는 사물을 개인 휴대단말기(PDA)나 휴대폰 등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컴퓨터가 만드는 3차원 그래픽을 현실공간에 실시간으로 합성해 보여주는 기술로 컴퓨터로 현실을 통째로 모방해 만드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보다 더 현실감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TV에서 축구경기를 중계 방송할 때 잔디구장 바닥에 점수나 선수 정보를 보여주거나 대형 쇼핑몰의 바닥에 쏜 영상을 발로 밟으면 광고내용이 바뀌는 사례를 들 수 있다.

 연구소는 이 같은 증강현실을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응용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습득해 실감나게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저장된 여행사진을 증강현실 지도 위에 재생해 여행을 다시 하는 기분을 만끽하거나 위치정보시스템이 장착된 안경을 끼고 목적지나 주변 정보를 찾아가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 개발사업은 정통부 21C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인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네트워크원천기반기술개발사업(단장 조위덕)’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연구소는 관련 특허 3건을 출원 중이다.

 우운택 소장은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와 서비스를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실감나게 처리하는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향후 카메라와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개인 휴대형 장치 보급의 대중화를 통해 사용자는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