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쓰는대로 컴퓨터에 입력된다"

 유플러스펜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 종이 태블릿에 그리는 대로 모니터에 표현된다.
유플러스펜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 종이 태블릿에 그리는 대로 모니터에 표현된다.

 “종이에 쓰고, 그리는 대로 컴퓨터에 정확하게 입력됩니다.”

 기존 태블릿PC의 입력방식을 혁신한 ‘종이에 쓰는 전자펜’이 국내 업체에 의해 첫 개발됐다.

 이지시스템(대표 이승호 www.easy.co.kr)은 종이 위에 쓰는 신개념 입력도구 ‘유플러스펜(uPlusPen)’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태블릿PC의 입력방식이 모니터와 평판 태블릿을 통해 이뤄지는 데 반해 모니터의 위치와 정확하게 매칭된 일반 종이에 글씨와 그림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이지시스템은 PC 모니터와 정확하게 동일한 위치를 매칭한 전용 페이퍼 태블릿(PaperTablet)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된 페이퍼 태블릿은 기존 평판 태블릿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며, 각종 그래픽 프로그램과 펜 입력이 지원되는 사무용 프로그램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고가의 평판 태블릿 장치를 구매할 필요 없이 종이 위에서 태블릿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유플러스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잉크 기능을 완벽히 지원해, MS 오피스 2007에서 필기체 입력 및 윈도 라이브 메신저를 통한 필기체 대화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지시스템은 복잡한 문자구조로 컴퓨터 입력이 힘든 중동 국가들과 중국, 일본 등의 시장에서 대체 입력수단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그림 그리기를 위한 ‘유플러스스케치’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