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닉스,슈퍼컴 시뮬레이션 포털 솔루션 개발

클루닉스,슈퍼컴 시뮬레이션 포털 솔루션 개발

 웹상에서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구성하고 공학·금융·과학 분야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뮬레이션 포털’ 솔루션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리눅스 클러스터 전문업체인 클루닉스(대표 권대석 www.cluenix.com)는 13일 시뮬레이션 포털 솔루션인 ‘그리드센터’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리드센터는 PC급 단말기를 통해 클러스터 슈퍼컴을 사용하고 그 결과를 시각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모든 작업이 웹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슈퍼컴퓨터의 활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로부터 이전받은 원격 자원 공유 시스템 ‘RBS(Resource Brokerage System)’을 탑재, 사용자가 원할 경우 시뮬레이션한 모델을 3차원 입체 모형으로 출력하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KISTI 등이 보유한 3차원 프로토타입 모델 출력 장치를 웹을 통해 누구나 원격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클루닉스측은 현재 미국 리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슈퍼컴 학회 및 전시회인 SC(Supercomputing Conference) 2007에 ‘그리드센터’ 솔루션을 공개할 방침이다.



<뉴스의 눈>

 ‘온라인 시뮬레이션 포털’은 전세계 학자 및 슈퍼컴 연구자들이 클러스터 슈퍼컴퓨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하고 있는 개념이다.

 그리드센터는 클루닉스가 이 같은 개념을 처음으로 상용화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권대석 클루닉스 사장은 “그리드센터는 제조업이나 금융·바이오 등 IT와 상대적으로 먼 다양한 분야에서도 쉽게 슈퍼컴을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일반인들이 익숙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슈퍼컴을 사용할 수 있게 한 최초의 상업용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슈퍼컴은 대부분 극소수의 전문가들이 화학·물리·전자·기계·금융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실험을 하는 대신 대량의 계산을 통해 실험 결과를 예측하는 데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현업 전문가들이 컴퓨터를 사용해 상품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상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세계 최고의 학술회의이자 전시회인 SC 2007에서 국산 슈퍼컴 솔루션이 발표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극소수 전문가들만이 사용하던 슈퍼컴을 웹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첫번째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