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접목 어린이 영어교육 `붐`

IT접목 어린이 영어교육 `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영어교육에 IT 기술 결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학습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보다는 흥미를 통한 동기부여가 필수적인 초등학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또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육 학습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IT 기술 접목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CDI에이프릴 어학원, 지앤비영어전문교육, 잉글리쉬채널 등을 중심으로 어린이 영어교육에 광학스크린장치를 활용하거나 음성인식 및 모바일 기능 접목이 인기다.

  지난 9월 CDI홀딩스가 개설한 초등 영어전문학원 CDI에이프릴 어학원(대표 김영화 april.cdi.co.kr)은 오프라인 교실수업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화면에 합성하는 크로마키 기법, 멀티미디어, 모바일 기술을 접목해 화제다. 크로마키 기법을 활용하면 어린 학생들이 다양한 배경화면을 무대로 배우처럼 스피킹 연습에 몰입할 수 있어 자기주도적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음성, 이미지, 동영상을 구현한 멀티미디어 교재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며 광학스크린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프로그램을 커리큘럼에 맞게 개발, 학생과 강사 사이에 온라인 1:1 지도를 하고,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학생이 완성한 말하기 내용을 매주 학부모 핸드폰으로 전송해 준다.

 지앤비영어전문교육(대표 김장수 www.gnbenglish.com)은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학습자의 영어 발음을 인식해 반응하며 평가까지 해준다. 또 학습자가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동영상을 보며 연습할 때 자막을 한글, 영어, 한글과 영어 동시, 자막 없음 등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생각단위’와 ‘연결질문’에 근거한 학습법 및 관리시스템을 제공해 학습자들의 영어학습 결과를 인터넷에서 바로 체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잉글리쉬채널(대표 이건용 www.english-channel.co.kr)도 3D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주니어 영어 수업에 도입, 단계별 수업을 학생들이 좋아하는 게임 스테이지 형식으로 구성했다. 총 12단계 코스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원어민과 30분, 한국인 강사와 30분 수업을 하는 기존 잉글리쉬채널 성인학원과 동일한 수업방식을 취하고 있다.

CDI홀딩스 김영화 대표는 “어린이들에게는 동기부여 및 몰입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 함양이 중요한 만큼 IT기술 접목을 통한 학습효율 증대는 교육업계의 지속적인 추세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