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aaS사업 웹 기반 추진

 정부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SW as a Service)를 활성화하기 위한 내년 지원사업을 웹 기반 SaaS 개발로 방향을 잡았다.

 Saas는 기존 패키지 SW와 달리 소프트웨어(SW)가 제공되는 방식의 변화를 말한다. 웹을 통해 SW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로,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고객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사용자는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정보통신부는 내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민간 자금과 합쳐 약 15억 원 규모의 웹 기반 SaaS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올 해 첫 SaaS 지원 사업을 시작한 정통부는 인터넷에서 SW를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SW 온라인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내년에는 이 방식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플랫폼 자체가 웹 기반인 SaaS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웹 기반 SaaS 방식은 SW 자체가 서버에 내장된 채 이용자가 온라인을 통해 SW를 서버에서 불러내서 이용하고 다시 서버에 저장할 수 있게 하는 형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용자들은 어떤 PC에서 접속을 하든 자신이 작성한 문서를 접속할 수 있게 돼 SaaS 확산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진행한 사업은 서버에서 SW를 스트리밍으로 불러들인 후 PC에 캐시를 저장해 SW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의 개념만 도입한 형태다.

 정통부는 내년 상반기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 내년 하반기에는 이용자들이 무료로 웹 기반 Saa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구축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SaaS는 SW 산업의 주요한 트렌드”라며 “이용자들이 SaaS 모델을 친숙하게 접하고 개발 기업들은 SaaS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웹 기반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