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모바일 비지니스 영토 넓힌다

LGT, 모바일 비지니스 영토 넓힌다

  LG텔레콤이 모바일 비즈니스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한다. 야후코리아와의 제휴를 통한 모바일 검색, 이인프라네트웍스와 협력을 통한 소셜네트워킹에 이어 NHN과 개방형 무선인터넷 서비스 플랫폼까지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LG텔레콤은 최근 여러 갈래였던 모바일마케팅 대행사(미디어랩)를 인터랙티비(대표 문성운)로 일원화했다.

LG텔레콤은 올들어 다양한 융합비즈니스를 통해 잠재 시장을 발굴하면서 휴대폰과 무선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해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리비전A 서비스를 계기로 데이터 통신이 훨씬 빨라지는 3G 시대에도 적극 대응, 무선인터넷 사업 밑그림을 새로 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모바일 마케팅 창구를 인터랙티비로 일원화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의사결정을 빨리 내릴 수 있게 됐다. 인터랙티비는 LG텔레콤과 협의를 거쳐 단문메시지(SMS)를 활용한 기업용 모바일 마케팅을 진행하고 우선 고객이 모바일 광고를 활용할 때 발생하는 무선데이터 요금을 광고를 집행하는 기업이 부담하는 ‘기업 과금 상품’을 연내 선보일 방침이다. TV나 신문지면, 책 등에 특정 번호를 노출하고 그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크로스 미디어 광고’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LG텔레콤은 포털과의 제휴도 한층 강화했다. 야후코리아와 손잡고 모바일 환경에 특화한 모바일 검색 ‘야후 원서치’를 선보였다. 모바일 검색광고 상품도 개발중이며 야후코리아와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NHN과는 아예 무선인터넷 플랫폼 제휴를 모색중이다. LG텔레콤은 네이트(SK텔레콤), 매직앤(KTF)과 같은 인지도 있는 무선인터넷 플랫폼과 경쟁하려면 플랫폼 개방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싸이월드 창업자가 개발한 모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엔플러그’도 이인프라네트웍스·옴니텔 등과의 협력으로 최근 시작했다.

LG텔레콤은 모바일 쇼핑 서비스도 연내 새롭게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 개방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포함해 모바일 마케팅, 모바일 쇼핑까지 유선에서 이뤄지는 핵심 비즈니스를 모두 갖추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3G 서비스가 활성화하고 데이터 시장이 커질 경우를 대비해 보다 차별화하고 쉽게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게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