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망개방 지원으로 무선 데이터 시장 활성화

파격적 망개방 지원으로 무선 데이터 시장 활성화

KTF 비즈니스부문장 김기철 부사장은 이달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무선망 개방사업 지원과 관련해 “개방과 상생을 통해 침체에 빠진 무선 데이터 시장을 살려내겠다”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업자는 물론 무선 콘텐츠 제공업체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고객 눈높이에 맞출만한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선 콘텐츠 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포털 등 기존 유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콘텐츠가 들어오도록 획기적인 망개방 정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보면 콘텐츠 공급자들이 KTF 자체 콘텐츠의 잠재적 경쟁자로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는 통신업체가, 전문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망개방 사업자가 담당하는 등 각자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기획실장 이동원 상무도 “무선망개방 활성화로 고객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사업자들은 새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물론 시행 초기에는 세부적인 부분에서 망개방 사업자들의 요구를 모두 맞출 수는 없겠지만 열린 대화 채널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망개방 활성화가 좀 더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 상무는 “기술적인 장애물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하려했던 생각이 협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바뀐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KTF는 지난달 31일 ‘무선망개방 K-OA(KTF Open Access) 사업 설명회’를 열어 △업무 수수료 및 상용화 프로세스 개선 △요금상품 개발 자율권 보장을 통한 마케팅 지원 △휴대폰 바탕화면 등을 활용한 고객접속 경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