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전문직 최고 연봉은 CTO

 미국 IT 직종별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IT기업 임금이 대부분 올라 IT종사자들의 주머니가 전년도보다 두둑해졌다. 이같은 결과는 3일 인포월드가 발표한 IT 기업에 종사하는 1886명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연봉 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역시 CTO=기술을 중시하는 IT기업의 특성상 임원급 연봉 톱은 CTO들이 차지했다. 보너스를 포함한 CTO 연봉은 17만4307달러로 CIO(최고정보책임자) 13만8906달러, CSO(정보보호책임자) 13만5500 달러를 크게 앞섰다. CEO나 사장, COO(최고운영책임자) 연봉 평균은 15만2718달러였다.

 ◇관리자급 연봉은 2강 1중=관리자급 연봉을 비교해보면 e비즈니스 관리자 연봉이 14만7214달러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관리자(13만8419달러)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관리자가 10만5885 달러로 3위.

 데이터베이스 매니저, IT 프로젝트 매니저, 네트워크 매니저 등은 연봉 7만∼8만달러로 나머지 직급의 평균 연봉은 모두 10만달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인상률 8.8%=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분의 3 이상의 임금이 인상됐다. IT종사자들은 전년 대비 8.8%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임원급 월급 인상률이 12.1%로 가장 높았고, 일반 직원들의 인상률도 11.5%나 됐다. 상급 관리자들은 상대적으로 월급 인상률이 6.3%로 지난해 8.8% 인상률보다도 떨어졌지만, 연봉의 15.2%(평균 2만273달러)를 인센티브로 챙겨‘ 실질적인 소득 증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