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7]SEK에서 만난 사람-사이먼 핍스 선 오픈소스 최고책임자

[SEK 2007]SEK에서 만난 사람-사이먼 핍스 선 오픈소스 최고책임자

 “국제적인 프로젝트에 동참하십시오.”

 리눅스월드코리아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위해 SEK2007을 찾은 사이먼 핍스 선마이크로시스템 오픈소스그룹 최고책임자는 한국 개발자들에게 공개SW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개발자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이먼 핍스 총괄 책임자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전세계적인 개발자가 나올 수 있다”며 “아무리 로컬 개발자라고 해도 오픈소스 진영에 투자함으로써 로컬 수준의 기술력이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의 경우 오픈소스를 주권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MS와 같은 폐쇄적인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미국을 위한 것 밖에 되지 않지만 오픈소스에 투자하면 브라질 개발자들의 수준까지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핍스 총괄 책임자는 오픈소스를 통해 현재 SW산업의 위치를 ‘3.0 시대’라고 규명하면서 개발자들과 함께 고객도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리눅스월드코리아 기조연설에서 핍스 총괄 책임자는 “이제 소프트웨어 3.0 시대”라며 “SW 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만을 추구할 수 있게 된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 핍스 책임자는 “SW 1.0 시대는 SW가 하드웨어로부터 종속적인 개념이었으며, 2.0 시대는 패키지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시대, 그리고 3.0 시대는 고객이 컨설팅 서비스를 받거나 업데이트를 제공받는 등 진정한 가치를 매기는 시대”라면서 “그동안 SW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해 왔지만, 이제 최종고객과 기업의 IT 매니저는 예산을 콘트롤하고 오로지 가치에만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SEK2007에 대해서는 “한국에 많은 전문가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니 한국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 리눅스 대가들이 참석한 모습을 보고 한국이 리눅스 주요 핵심지로 떠오를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