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업계 해외 진출 가속화

  e러닝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레듀, YBM시사닷컴, 엘림에듀 등 e러닝 서비스 업체들은 국내에서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시장을 향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메가스터디가 해외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자신감을 얻은 업체들이 좁은 한국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크레듀(대표 김영순 www.credu.com)는 일단 삼성 그룹의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키로 하고, 유럽, 미주·중국·일본 등의 진출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전세계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삼성그룹 입문 과정 △물류과정 △품질과정 등의 개발을 완료, 최근 본격적인 e러닝 서비스에 들어갔다. 다음달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e러닝 서버를 설치, 유럽 현지인들에게 현지화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3년부터 중국삼성그룹 현지 채용인 대상의 e러닝 서비스를 제공해 온 크레듀는 현재 △외국어 △직무 △마케팅 △정보보안△삼성그룹 입문과정 등을 서비스중이다. 7월부터는 더욱 현지화된 고품질 콘텐츠들을 부가한 서비스를 오픈해 중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죈다는 계획이다.

김영순 크레듀 사장은 “크레듀는 우수한 솔루션과 콘텐츠를 전세계에 제공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초기에는 삼성그룹 해외 법인을 대상으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 해외 현지법인 및 다국적 기업에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BM시사닷컴(대표 정영삼 www.ybmsisa.com)은 하반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국제적인 공인 인증시험인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 서비스를 중국에 이어 베트남으로 확대한다. 이 회사는 MOS 주관사인 서티포트와 베트남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를 마쳤으며, 하반기부터 베트남서 MOS 시험을 주관하게 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토익 연습용 솔루션을 오사카대, 쇼와대, 히로시마대 등 일본의 24개 대학에 정규과목용 교재로 공급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일본의 유력한 대학 교재 업체인 아사히 출판사와 계약을 체결, 개인 맞춤형 온라인 e러닝 토익 학습 프로그램인 ‘CAT(computer-adaptive testing) TOEIC’을 수출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대학생들이 YBM시사닷컴의 한국 서버에 접속해 영어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

YBM시사닷컴 오재환 상무는 “국내 e러닝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을 바탕으로 질 높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러한 솔루션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YBM시사닷컴이 일본, 중국 및 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엘림에듀(대표 김형기 www.edu.co.kr)는 일본 e비즈니스 전문업체인 아르키미디어와 협력, 자사 유아·초등학생용 영어교육 프로그램 ‘브라운 잉글리쉬’를 일본시장에 공급하는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아르키미디어는 ‘브라운 잉글리쉬’를 일본내 유치원에 공급하고, 일본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및 모바일에도 서비스하는 한편 DVD교재로 제작하거나 홈쇼핑 판매, 직영 영어학원 운영 등 적극적인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