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DMA]IMS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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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사의 WCDMA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IP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로 대변되는 코어망 진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투자 측면에서 중계기 등으로 구성되는 엑세스 장비 시장에 비해 매우 작지만 향후 음성·데이터 통합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통사, 장비업체, 솔루션업체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IMS는 음성과 데이터를 하나의 구조로 통합하고 이를 IP 네트워크에 고정된 장치로 전달하는 기술로 유·무선 네트워크의 통합되는 추세에 맞춰 이동통신 뿐만 아니라 IP망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차세대 부가통신사업부문으로 확대 적용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0년 경 현재의 1억달러의 10배인 1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한다.

KTF는 ‘WCDMA/HSDPA’를 상용화에 맞춰 IMS망을 구축하기로 하고 조만간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KTF는 3세대 이동통신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4분기중 서범서비스를 목표로 IMS망과 인스턴트메신저(IM) 등의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KTF 투자 금액은 올해 107억원을 비롯, 내년 250억원, 오는 2008년 3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2.5세대 망인 EVDO부터 IMS 인프라를 구축해온 SK텔레콤도 HSDPA 서비스의 핵심을 ‘멀티미디어 영상’ 서비스로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IMS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최근 IP 기반의 대용량 교환기인 콜세션컨트롤펑션(CSCF) 구축에 나섰으며 내달 상용화 예정인 HSDPA에 맞춰 추가적인 장비 투자를 계획중이다.

이처럼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세계 어떤 시장보다 빨리 IMS로 전환되면서 관련 장비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장비와 달리 IMS 시장은 IT 서버 업체, 중견 솔루션업체 등이 가세하며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삼성전자·LG-노텔·텔리아소네라·루슨트테크놀로지·NEC·화웨이 등 장비업체 뿐 아니라 IBM·HP 등 서버업체 등도 한축을 형성하는 추세다. 교환기와 지능망으로 구성되는 시스템 구조는 비슷하지만 표준화된 IP 기술 기반이라 어느때 보다 복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추세다.

특히 KTF의 IMS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발주를 앞두고는 업체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솔루션업체인 지오텔·모빌탑 등과 연합,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중견 솔루션업체인 이루온은 외국계업체인 IBM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HP도 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의 세규합을 추진 중이며 KTF의 모회사인 KT SI사업본부도 입찰 참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MS 장비는 향후 컨버전스 서비스의 주도권을 가져올 주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어느때 보다 관심이 뜨겁다”며 “기존 통신 장비업체 뿐만 아니라 IT 서버 업체, 중견 솔루션업체 등이 가세하며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진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LG-노텔

지난해 공식 출범한 LG-노텔(대표 이재령 http://www.LG-NORTEL.com)은 코어망은 LG 제품으로, 기지국 장비는 노텔 제품으로 시스템을 통합시켜 SK텔레콤, KTF 등의 WCDMA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KTF의 수도권과 충청 및 강원권을 비롯, SK텔레콤의 경상권 및 호남권 대상의 HSDPA망 장비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상용 서비스 개시를 위해 망 구축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기지국 장비인 ‘UMTS BTS’는 최상의 RF 성능을 유지하면서, 적은 설치 면적을 차지하도록 설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장비 운용 도중에 발생하는 에러 격리 메커니즘 및 재설정 기능 등을 통해 제품의 안정성과 성능 발휘를 최대화시킨 장점이다.

LG-노텔의 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솔루션은 GSM, UMTS, CDMA 등 무선 사업자 뿐만 아니라 유선·케이블 서비스 업체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IMS 솔루션을 제공한다. 새로운 수준의 개인화되고 안전하며 이동성을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 사업 모델들을 보다 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유·무선이 완전 통합된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 기반의 표준화된 서비스 구조를 갖췄다.

주요 제품으로는 캐리어급의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서버를 비롯, 가입자 위치정보 시스템인 HSS, 멀티미디어 게이트웨이 콘트롤러 등이 있다. IMS 장비의 대표 제품인 ‘MCS 5200’은 통신서비스 사업자 대상 멀티미디어 통신 및 협업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SIP기반 미디어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장소 및 액세스 형태나 미디어에 관계없이 더 향상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한다. IMS 아키텍처에서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작동하는 이 제품은 통신사업자들이 데스크톱 비디오 콜링, 인스턴트 메시징(IM), 일대다 애플리케이션 공유 등을 포함한 SIP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LG-노텔은 이같은 멀티미디어 협업 모델을 바탕으로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단일 장비로 결합, 제공하고 엔드-투-엔드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정착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루슨트

한국루슨트(대표 양춘경 http://www.lucent.com/kr)는 통신 네트워크의 컨버전스 트렌드에 맞춰 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아키텍처 기반의 솔루션을 향후 3G 코어망의 핵심으로 육성 중이다.

미국의 스프린트, 유럽의 mmO2,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에 이어 지난해 말 북미지역의 대표 통신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와 SBC 커뮤니케이션에도 IMS 솔루션을 공급하며 컨버전스 네트워크 분야 리더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루슨트도 지난해 KT와 유무선 통합망 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하는 등 국내 컨버전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한국루슨트는 통신사업자들이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양방향 게임, IP-TV, 액티브 폰 북(Active PhoneBook)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e메일, 음성, 비디오 메일에 접속하는 등 ‘융합형 라이프스타일 서비스(Blended Lifestyle Services)’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적극 개발 중이다.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위해 IMS 기반의 플랫폼을 토대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 네트워크 진화에 필요한 망 통합 운용 능력이 뛰어난 서비스 조직도 갖추고 있다.

루슨트 솔루션은 IMS 기반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서비스 브로커 기능을 포함하는 루슨트 세션 매니저, 듀얼 모드(dual-mode) 서비스를 지원하는 루슨트 피처 서버, 유무선 통합 가입자 및 서비스에 관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USDS(Unified Subscriber Data Server), 미디어 게이트웨이를 제어하는 루슨트 네트워크 콘트롤러, 미디어 게이트웨이로 적용되는 루슨트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등 네트워크 플랫폼 등이 대표적 장비다. 또 루슨트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액티브 폰북(Active PhoneBook), 마이라이프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을 비롯, 매니지드 컨슈머 VoIP 서비스, 마이라이프 슈어페이(MiLife SurePay) 등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한국지멘스

한국지멘스(대표 홀스트 카이저 http://www.siemens.co.kr)는 음성·데이터가 통합되는 컨버전스 트렌드에 맞춰 보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장비인 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솔루션 시장을 적극 개척 중이다. 통신 사업자별로 산재해 있는 모바일 부가서비스들을 하나의 표준위에 올려 통합된 개발 방향을 제공하며 엔드유저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도 새로운 장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멘스는 표준 스펙 기반의 IMS 시스템을 제공, 국내 솔루션업체들과의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강조한다. IP 기반의 시스템인 IMS 장비가 공급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시장의 확대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 솔루션업체과 해외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멘스는 IMS 기반 응용서비스로 인스턴트 메시징(IM)을 비롯, 가입자 상태 서비스, 인터넷전화(VOIP), 화상통화 등의 솔루션을 갖췄다. 또 음성호 중 상대에게 그림, 비디오파일 전송, 공유, 사용하기 편한 회의통화기능, Push to talk, Push to share 등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한 다양한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정보서비스들이 일부 사용자의 편의만을 제공했다면 IMS기반의 서비스들은 모든 유저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 계층과 연령 및 공간을 초월한 시장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용자들이 꿈에 그리던 이동하면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편의성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기술이다. 지멘스 IMS는 전세계적으로 이미 공급된 수많은 상용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표준화되고 검증된 시스템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지멘스는 IMS 개발 초기부터 국제통신표준기구에서의 기술표준의 수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국내 시장은 EVDO, HSPDA 등 WCDMA의 코어 데이터 서비스 기술 측면에서 전세계 어느 시장 보다 괄목할 만한 진보를 기록해온 시장으로 지멘스는 자사의 IMS 솔루션과 국내 통신 서비스를 결합, 보다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텔코웨어

중견 솔루션업체 텔코웨어(대표 금한태 http://www.telcoware.com)는 해외 선진 통신 장비 업체 및 국내 대기업의 공세 속에서도 WCDMA 핵심망 장비 및 솔루션 시장을 수성해온 대표적인 중소기업이다.

텔코웨어는 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인프라의 핵심장비인 CSCF(Call State Control Function)부터 미디어게이트웨이(MG, MGCF), 기존 가입자위치등록시스템인 HLR을 대체할 HSS(Home Subscriber Server) 등의 장비를 비롯, 화상전화·인스턴트 메신저 등 서비스 솔루션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미 SK 텔레콤의 2.5세대 망인 EVDO부터 IMS 인프라를 공급, 다양한 부가서비스 기반을 제공 중이다.

또 텔코웨어는 이루온·브리지텍·뉴그리드테크놀로지 등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KTF IMS 프로젝트를 비롯, 국내외 IMS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텔코웨어는 IMS 외에도 로밍, 인증 등과 관련된 WCDMA의 핵심망 장비들도 다수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WCDMA HLR솔루션은 가입자의 위치정보와 서비스정보를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2.5세대 CDMA와 3세대 GSM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스택 방식의 제품이다.

텔코웨어는 삼성전자와도 WCDMA 기반 HLR 시스템의 중국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휴대폰 불법복제 방지 인증 시스템인 AuC(Authentication Center)는 단말기와 인증센터가 동일한 비밀키와 알고리즘을 이용해 서로의 적법성을 검사하는 솔루션으로 불법복제폰을 차단하는 솔루션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이밖에 텔코웨어는 국제 로밍게이트웨이 시스템인 WCDMA GLR(Gateway Location Register)와 도난 휴대폰을 네트워크에서 찾아 주는 WCDMA EIR (Equipment Identity Register) 등도 제공한다. 이미 SK텔레콤에 공급되면서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