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자광고대상]LG텔레콤 `평일주말이 따로 없다`

[제7회 전자광고대상]LG텔레콤 `평일주말이 따로 없다`

◆수상 소감-LG텔레콤 이창용 부장 

 국내 이동통신업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출시해온 LG텔레콤의 ‘무료1500’ 요금제 광고가 전자신문 광고대상 정보통신부 최우수상에 선정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가 ‘무료1500’ 광고를 만든 이유는 하나다. 그동안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무료요금제의 모순을 제거한, 정말 필요한 무료 요금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주중과 주말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메시지의 전달뿐만 아니라 광고적인 완성도와 재미도 함께 제공해야 했기에 더욱 고민되는 과정이었다.

 TV광고에서는 주진모와 윤은혜가 총격전 중 총알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상황을 코믹하게 보여줌으로써 주중 주말 구분 없는 요금제임을 전달했고 인쇄에서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통해 시간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음을 표현했다. 모두 메시지의 전달과 더불어 매체에 어울리는 광고적인 재미도 가진 광고였다고 생각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 설정, 예상치 못한 모델 캐스팅, 예상치 못한 캐릭터 설정, 예상치 못한 메시지 전달 등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광고의 재미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함께 올라갔고 ‘하나하나 쓸모있게 LaLaLa 요금프로젝트’의 첫 번째 상품으로서 의미있는 시작을 했다고 생각한다.

◆제작 후기-금강기획 이치원 부장

 난데없는 총격전이 격렬한 총성과 함께 TV 화면을 메운다. 한참 벌어진 총격전에 윤은혜의 실탄이 다 떨어지고 만다. 주진모, 윤은혜 커플에게 닥친 위기의 상황. 다급해진 윤은혜는 파트너 주진모에게 실탄을 보충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돌아온 주진모의 답은, “평일용은 다 쓰고 없어요”. 주진모는 버젓이 가슴팍에 실탄이 가득 찬 탄창 여러 개를 품고 있지만 이어진 변명은 “이건 주말용이라 절대로 안돼요!!!”

 웃음이 절로 나오는 모순된 상황. 하지만 실제로 지금까지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이런 난센스의 상황을 고객들에게 강요해 왔다. 지금까지 모든 ‘무료 요금제’는 통화량이 많은 평일보다는 주말에 무료통화를 더 많이 제공하는 가분수 같은 요금제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무료 요금제 사용 고객으로부터 불만이 종종 제기되곤 했다. 이에 LG텔레콤은 ‘무료1500’ 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이러한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고자 했다.

 요금제 구성이 기존의 것과는 다른 파격적인 내용이므로, 뭔가 광고도 한번에 눈길을 끌 수 있는 소재가 필요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바로 신데렐라.

 12시가 되면 변해 버리는 신데렐라는 주말 주중 구분 없는 무료1500 요금제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크리에이티브의 테마가 되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유리 구두 속의 휴대폰이다.

 인쇄 촬영의 에피소드는 유리구두를 유리구두처럼 보여주는 일이었다. 생각보다 유리 구두의 촬영이 까다로워서 포토그래퍼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던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