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혁명은 계속된다](22)u도시 비전과 지자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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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는 평온하고(calm), 지능적이며(intelligent), 도시민의 요구에 적합한(tailored) 생산적인(yield) 도시를 실현시켜 준다. 이에 따라 최근 서울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DMS) 건설과 인천 유비쿼터스 송도 개발 계획을 비롯해 제주·부산·충북 등 주요 지자체들 사이에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건설이 붐이다.

◆ DMS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DMS)=서울시는 지난 98년부터 상암동에 새천년 신도시 개발계획과 더불어 디지털미디어 시티(DMC)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DMC 중심가로에 첨단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 제품들로 구성된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DMS)’도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과 미디어 제품들을 가로와 건축물에 구현함으로써 연구소나 기업에는 새로운 제품을 전시하고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시민에게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따라서 오는 2006년까지 추진될 1단계 사업에서는 DMC 상징조형물, 첨단 가로등(IP-Intelight), 첨단 광고판(Media Board), 첨단 정보키오스크(Info-booth) 등이 설치되고 2006년 이후부터는 전세계 도시의 실시간 현황을 볼 수 있는 세계의 창(Window to the World)과 실물 없는 가게인 인터넷 상점(Thin Shop), 첨단버스안내시스템(Info-bus station e-board)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중 첨단 가로등은 내장된 센서에 의해 보행자의 접근이나 움직임 정도에 따라 조도 및 색감이 다양하게 조절되고 DMC 전체 지역에 무선랜 기능을 제공하는 역할(Access Point)을 맡게 된다. 첨단 정보키오스크는 공중전화기, 현금지급기, 웹 키오스크, PC방이 결합된 가로형 종합정보센터 기능을 수행한다.

인터넷 상점은 인터넷과 전통 상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상점이다. 매장 직원이 근무하고 실제 상품이 진열되지만 실질적인 상품 주문은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오프라인 창고에서 직접 배송된다. 또한 건물 설계시부터 건축물과 일체화 되도록 벽면에 첨단광고판(Media Board)이 설치돼 상가 내 매장 광고는 물론 영상 및 아트 방송이 이루어진다.

◆ 인천 송도 u도시

 ◇인천 송도 u도시 건설=인천시는 송도 신도시를 25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도시(u-City)로 건설할 계획이다. 송도 u도시 건설의 출발점은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홍콩, 아일랜드 등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들과의 차별화다. 즉, 무선(Wireless) 및 광네트워크(All optical network)를 기반으로 기존 정보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정보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IT, BT, R&D 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체 투자와 유치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송도 u도시는 u도시공간, u네트워크, u오피스, u홈 구현 등 도시 내 물리적 공간과 전자공간이 융합되는 형태로 구현된다. 궁극적으로는 방송· 통신·인터넷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되는 ‘All in One Network’를 기반으로 교통·방재·의료·교육·행정·물류·유통 등 고도의 정보서비스가 제공되는 명실상부한 첨단 정보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08년은 북경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자 송도 정보화 신도시의 1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이다. 송도 신도시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올해 u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예산 13.5억) 등 준비단계를 거쳐 2008년까지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 수립 △광대역 통합망 구축 △초기 상용서비스 제공 등 기반조성 작업을 마무리하고 2009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따라서 향후 발주될 송도 u도시 정보화전략 컨설팅에는 △경쟁 국가보다 비교우위를 선점할 u도시 비즈니스 모델 △가정, 공공·사회, 의료·교육, 물류, 비즈니스, 통신· 방송, 교통, 정보화 기반 부문의 통합 △정통부 광대역망(BcN) 및 u센서네트워크(USN) 구축계획과의 연계 △유무선 통합 및 방송·통신 융합을 위한 기반계획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 u제주 구축 구상

 <>u제주 구축 구상=제주는 이미 텔레매틱스 시범도시(정보통신부),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전, 전기자동차(현대자동차), 풍력발전성능기지 조성사업(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가 태풍 센터(과학기술부) 등 IT·BT·ET 분야의 다양한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가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테스트베드 사업은 성공적인 u코리아 구현을 위한 시범도시로서 유비쿼터스 핵심도시 공간화와 첨단 관광도시모델을 구축, 제주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의 고도화를 달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핵심도시 공간화(Cool Town City)는 교통 및 텔레매틱스와 도시환경·관리시스템을 연계하는 u도시와 농수축산 유통관제시스템, 내국인면세점 및 쇼핑·아울렛·항공·선박·물류시스템 등을 연계하는 u-커머스로 구성된다. 또 첨단 관광도시모델(Cool Travel City)에는 문화관광자원 관리시스템, 전시관람시스템, 회의산업시스템 등을 연계하는 u관광과 동식물 생태정보시스템, 토양오염 측정시스템, 기상·재난시스템 등을 연계하는 u환경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u제주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국가적으로는 매년 500만 명의 관광객에게 유비쿼터스를 직접 체험 및 소비토록 함으로써 u코리아의 위상 및 관련 산업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IT·CT·BT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도내 지식산업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관광과 실버산업 그리고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유비쿼터스와 융합시켜 국제회의, 평화센터, 휴양형 IT벤처타운 등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u도시 접근방법

 <>실용적인 u도시 접근방법=IT기술의 발달은 기존 도시의 경계를 해체하고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등장시키고 있다. 산업클러스터로 특징되는 클러스터(cluster) 도시와 미니 행정도시 건설과 같은 다핵 거점화 네트워크(network) 도시가 대표적이다. 최근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의 가세는 기존의 물리공간과 사이버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제3의 공간을 매개로 한 새로운 도시 형태를 만들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u도시는 이러한 대내외 환경을 수용하는 새로운 도시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u도시 건설은 △친환경적 생태도시 △정보통신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첨단정보도시 △공공서비스가 기능적으로 복합화되어 제공되는 도시 △안전하고 즐거운 삶이 보장되는 도시 △도시 내 통합센터에 의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로 도시기능이 운영되는 도시 △중앙정부와 구분되는 지방 거버넌스 행정(민관협력방식)에 의해 관리되는 도시 등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u도시 건설을 위한 실용적인 접근방법으로는 민간협력 모델(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에 의한 사업진행과 도시통합센터를 중심으로 IT인프라의 통합운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있다. 또 최적화된 u도시 구축 모델을 수립, 체계화된 구축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 `u도시 비전과 지자체 전략` 세미나

 국내 최대의 IT전문전시회인 ‘SEK 2004’ 행사 셋째 날인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룸에서는 유비쿼터스 도시를 구현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기본계획과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u도시 비전과 지자체 전략’ 세미나가 개최된다.

전자신문과 u코리아 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현재 각 도시별, 기업별로 추진되는 유비쿼터스 프로젝트 현황 및 전략을 분석·공유함으로써 u코리아 건설을 위한 국가적 방향을 모색해 보는 자리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미래의 정보화 사회를 조망하는 특별 행사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DMS) 추진계획(장영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u송도 구축 기본계획(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u충북 발전 방안(이광제 충북전략산업기획단 책임연구원) △u제주 구축 계획(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 △u부산 구축 구상(장세탁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지방자치단체 유비쿼터스 추진 담당자는 물론 △실용적인 u도시 접근방안(이계식 삼성SDS 상무) △u도시의 기본구상과 조건(최남희 국립청주과학대학 교수) △쿨 타운 프로젝트 성과 및 과제(김병두 한국HP 부사장)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형 첨단 도시 모델로 주목받는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 계획 및 전략이 집중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u도시 비전과 지자체 전략’ 세미나는 정보통신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서울시, 제주시, 인천시, 부산시 등이 후원하며 삼성SDS, 한국HP, KTF, SK C&C 등이 협찬한다. 행사 참가는 u코리아 포럼 홈페이지(http://www.ukoreaforum.or.kr)를 통해 사전등록(회원:2만원, 비회원:4만원)할 수 있으며 현장등록(회원:3만원, 비회원:5만원)도 가능하다. 문의 (02)2676-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