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IT기업 NEIS 시행이후 CS 재활용하는 솔루션 개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시행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각 초 중학교의 학교종합정보시스템(C/S)를 재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대구지역의 한 정보기술(IT)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내일정보통신(대표 최랑식)는 최근 NEIS의 시행으로 쓸모없게 된 C/S를 학습보조용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학교 솔루션 ‘오마이클래스(ohmyclass)’를 출시, 보급을 시작했다.

 현재 전국 초중학교에 설치된 C/S는 지난 98년 정부가 학교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하나로 학교당 평균 1000만원씩의 예산을 투입, 설치한 유닉스 기반의 서버로, NEIS를 도입한 학교의 경우 활용 방안을 찾지못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오마이클래스 솔루션은 각 학교에 설치된 C/S에 간편하게 탑재, 온라인 강의, 온라인 시험출제, 성적관리, 홈페이지 생성관리, 커뮤니티 등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웹 기반의 이 솔루션은 C/S에 탑재돼 NEIS와는 별도로 교사들의 수업보조용, 복습용, 시험출제용으로 이용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여주고, 고가의 교육기자재 재활용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최랑식 사장은 그러나 “NEIS를 도입한 학교의 경우 최근 이의 시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C/S의 재활용을 섣불리 결정하지 못해 본격적인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솔루션은 개발자의 입장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의 눈높이에 맞췄기 때문에 C/S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