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SW 삼각벨트

 경기도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삼각벨트를 조성한다. 서울에 집중한 소프트웨어 산업을 유치해 경기도를 IT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과천과 수원 광교 및 성남 판교를 연결하는 삼각형의 소프트웨어 벨트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IT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경기도를 IT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를 게임과 콘텐츠 및 주문형반도체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한다. 경기바이오센터 및 나노소자특화팹센터·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의 대형 연구기관이 입주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는 모바일기기와 임베디드SW 및 IT융합기계 등에 특화한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IT벤처 및 R&D형 기업이 밀집한 안양·평촌 지역의 벤처밸리와 신규 조성 중인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역을 정보통신 및 영상·서비스-SW융합 등에 특화한 거점으로 육성, 이들 삼각벨트 안에 모든 IT산업 분야를 품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보안산업밸리 조성사업은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며, 서울 외곽 지역에 조성 중인 게임(성남 판교), 방송·영상(고양), 만화·애니메이션(부천) 등의 문화콘텐츠 클러스터 육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정부에는 패션과 디자인 및 문화산업에 근간을 둔 창조도시를 만들고, 광명·시화 보금자리 단지에 구로디지털단지를 보완 또는 대체할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