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 모바일 생태계 육성 힘 합친다

민간 연구인력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을 위해 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 설립된 `에코노베이션센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흥남 ETRI 원장, 김태양 앱 개발자, 이석채KT 회장, 최시종 방통위원장, 김희정 KISA 원장, 김진형 앱센터지원본부장, 석호익 KT 부회장.
민간 연구인력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을 위해 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 설립된 `에코노베이션센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흥남 ETRI 원장, 김태양 앱 개발자, 이석채KT 회장, 최시종 방통위원장, 김희정 KISA 원장, 김진형 앱센터지원본부장, 석호익 KT 부회장.

국내 스마트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석채 KT회장·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상철 통합LG텔레콤 등 이통사 대표, 포털, 연구기관, 관련 협회 13개 기관 대표들은 9일 서울 서초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국내 스마트폰 응용 서비스의 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스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센터(SMAC : Smart Mobile Application Center) 구축 협약(MOU)을 체결했다.

방통위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센터(smac.kr) 사이트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종합적인 지원 정보체계를 구축했다. 공공부문, 이통사, 포털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정보를 제공하며 하나의 완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되는 여러 종류의 시스템 최소 단위인 소프트웨어(SW) 모듈에 대한 정보도 공유한다. 디자이너, 번역가, 기획·마케팅 전문가들의 연결을 도와주며 자유게시판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도 지원한다.

이날 제1호 민·관 협력 애플리케이션 지원센터인 KT의 ‘에코노베이션 제1센터’도 KT 서초 우면동에 문을 열었다. 이 장소는 330㎥의 넓이에 개발 공간으로 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 환경과 서버 등을 제공돼 테스트가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개인적인 개발 작업 및 자료 수집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운용체계(OS)기반 콘텐츠의 사전 검증할 수 있고 전문적인 개발 교육 수강 등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센터는 올해 안에 수도권에 지원센터 2~3개가 추가로 생길 예정이며 내년부터 단계별로 서울시 등 지자체, 대학,사업자 등과 연계해 지역 거점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김태양 씨는 “정부와 업체 모두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은 바람직하다”며 “현재 콘텐츠진흥원 등에서 개발자를 위한 공간 등을 제공하지만 개발자들의 요구에 비해 지원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