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흥행 MORPG가 맡는다"

"게임 흥행 MORPG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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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 게임 시장 흥행은 ‘롤플레잉게임(MORPG)’이 책임진다.”

 NHN의 ‘C9’과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 ‘아이온’의 뒤를 이어 올 봄 게임 시장의 재도약을 이끌 기대주로 떠올랐다. 특히 C9과 마비노기영웅전의 비공개 테스트가 임박하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MORPG는 ‘리니지’나 ‘아이온’으로 대표되는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과 달리 소규모의 인원이 독립공간을 활용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하나의 지역으로 몰리는 MMORPG와 달리 상대적으로 접속이 원활한 것이 특징이다.

 첫 포문은 NHN(대표 최휘영)의 C9이 열었다. NHN은 최근 1만명의 테스터 명단을 발표하고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9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 모집에는 정원을 훨씬 웃도는 참가자가 몰리며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대감을 반영했다. C9은 NHN게임스가 2006년부터 3년여에 걸쳐 기획 및 개발해온 풀3D 액션 MORPG다. C9은 웅장하고 역동적인 전투 장면을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엔진을 사용했으며, 국내 최정상급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들이 개발에 참여해 현실과 동일한 풀3D 게임 환경을 연출했다.

 넥슨(대표 강신철·서민)은 최근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마비노기 영웅전’의 등급 심사를 의뢰하며 C9과 경쟁을 예고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넥슨 내의 개발부서인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액션 RPG로, 장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MMORPG 마비노기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외전이다.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밸브 소프트웨어와 계약을 맺고, 명작 1인칭슈팅(FPS) 게임으로 손꼽히는 ‘하프라이프2’의 소스(Source) 엔진을 도입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애니메이션풍의 마비노기와 전혀 다르게 실사풍의 하이엔드급 그래픽과 기존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던 액션성을 선보인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디렉터인 이은석 데브캣 스튜디오 실장은 “아무도 경험한 적 없는 신선한 액션에 섬세한 비주얼을 더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마비노기 영웅전은 18세 이용가 버전 외에 15세 이용가 버전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