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솔루션 출시 `봇물`

타이거컴퍼니의 SNS 솔루션 `마이후 엔터프라이즈`의 화면 모습.
타이거컴퍼니의 SNS 솔루션 `마이후 엔터프라이즈`의 화면 모습.

 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목받으면서 이와 관련한 국산 솔루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할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분석(SNA) 엔진 등을 탑재해 성능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동안 기업들은 관련 솔루션 부재로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야머’ 같은 범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 타이거컴퍼니, 날리지큐브 등이 국내 기업 환경에 맞춘 SNS 솔루션을 잇따라 개발했다. 이들 회사의 SNS 솔루션은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기본 지원한다. 단순 모바일 메신저 기능을 넘어 인적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자체적으로 소셜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SNA 기능도 제공한다.

 다우기술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혼합된 형태의 SNS 솔루션 ‘오피스톡’을 이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SK그룹의 임직원 전용 트위터 ‘톡투어스(Talk2Us)’의 기반 솔루션으로 공급돼 성능 및 안정성을 검증했다. 다우기술은 오피스톡을 패키지 형태 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설립된 타이거컴퍼니는 기업용 SNS인 ‘마이후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업무 연관성이 높은 사람들의 친밀도 정보까지 제공해주고 어떤 조직과 계층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SNA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는 “단순 정보 나열식으로 구성된 기존 업무포털(EP)과 지식관리시스템(KMS)으로는 커뮤니케이션에 한계를 드러낸다”며 “새로운 SNS 솔루션은 친밀도를 기준으로 배치, 그룹화해서 인적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합 제공해 기업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존 KMS 전문업체인 날리지큐브가 SNS와 스마트모바일 환경 지원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국산 SNS 솔루션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