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사회공헌 활동 필요하다

 국내 게임이용자는 게임업체의 고객 서비스에는 만족하지만 이들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가장 친숙한 기업으로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을 꼽았다. 관련 기사 면

 8일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동서리서치가 게임 이용자 105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국내 주요 게임 기업 이미지 조사’ 결과 게임업체가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기업인가라는 질문에 엔씨소프트와 한게임이 30% 정도의 응답률을 받는 데 그쳤다.

 인지도 조사에서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각각 34.6%, 32.8%를 차지해 1, 2위를 기록했고, NHN 한게임은 11.7%로 3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넥슨·네오위즈·한게임·CJ 5대 게임업체의 이미지 조사에서는 네오위즈를 제외한 4개사가 남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이미지 조사에서는 청소년 이용자가 가장 많은 점을 반영하듯, 넥슨이 ‘10대 청소년’이라는 응답을 받았고, 엔씨소프트는 친근하고 유행에 민감한 ‘20대 후반 청년’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넥슨과 네오위즈는 대학생을 연상시켰고, 엔씨소프트는 전문직, NHN은 사무직, CJ는 서비스직으로 조사됐다.

 특히 게임 이용자는 게임 업체가 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하며 고객들에게 차별적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에 긍정적 평가를 했으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는 냉담한 시선을 보였다.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 엔씨소프트와 한게임이 30% 수준의 응답률을 받았다. 게임 업체가 수출시장 개척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묻는 인식조사에서도 10명 중 3명 정도만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