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폰에 모바일 결제 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윈도폰’에 모바일 결제 기능을 구현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서가는 구글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이 같은 기능의 차기 윈도폰을 연내 출시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바일 결제는 스마트폰을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것으로, 특정 물건을 구입한 후 휴대폰을 계산기에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중 하나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토대로 한다.

 모바일 결제는 애플, 구글 등 IT 기업과 통신사, 제조사, 카드사 등이 선점을 서두르고 있는 ‘블루오션’으로 MS의 모바일 결제 스마트폰은 노키아에서 처음 출시될 전망이다. 노키아와 MS는 구글, 애플 등에 맞설 목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사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시장은 지난해 320억 달러였지만 오는 2014년에는 2450억 달러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NFC 휴대폰이 광고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는 구글은 현재 마스터카드, 씨티그룹과 함께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서도 이동통신사, 카드사, 제조사 등의 연합체인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가 출범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두드러지고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이다. 10㎝ 이내의 거리에서 스마트폰 등 기기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결제 뿐 아니라 개인인증, 의료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