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희망프로젝트-IT교육지원캠페인] <230>동작인식기술

별도의 장치를 하지 않아도 우리의 몸이나 움직임 자체를 인지하는 동작인식기술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바꾸어 놓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동작인식 게임기인 `키넥트`는 이같은 기술을 활용해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별도의 장치를 하지 않아도 우리의 몸이나 움직임 자체를 인지하는 동작인식기술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바꾸어 놓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동작인식 게임기인 `키넥트`는 이같은 기술을 활용해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전 세계에서 새롭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게임기가 있습니다. 동작인식기술을 바탕으로 한 ‘키넥트’라는 이름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품인데요, 작년 11월 4일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총 1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그야말로 돌풍의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워낙 많이 판매되다보니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린 가전제품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키넥트가 무엇이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할까요? 재미있는 게임기라서 그럴까요? 세계 과학자들도 주목하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재미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숨은 비결이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Q:키넥트가 무엇인가요?

 A:미국 MS가 개발한 ‘이색’ 게임기입니다. 흔히 게임기라고 하면 십자키나 버튼이 달린 전자제품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기는 조금 특별합니다. 특별한 조작 장치 없이 몸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축구하는 모습을 생각해 볼까요? 축구공을 찰 때 우리는 발을 휘두릅니다. 그러면 공은 앞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키넥트는 우리의 이런 동작들을 인식합니다. 우리가 공을 차는 모습, 팔을 휘저어 공을 막아내는 모습 등을 인지해 게임 속에 구현하는 제품입니다.

 

 Q:움직임을 인식하는 게임기는 예전에도 있지 않았나요?

 A:네. 상당수의 이들이 경험해봤을 것으로 생각되는 닌텐도의 ‘위(wii)’라는 게임기도 동작을 인식하는 특징이 있죠. 하지만 ‘위’의 경우는 두 팔에 막대기 같이 생긴 조종기를 들어야 동작이 인식되죠. 이것은 ‘리모트’라고 불리는 일종의 입력 장치죠. 이용자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지를 이 조정기의 움직임으로 알아내는 것입니다.

 반면 키넥트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별도의 장치를 하지 않아도 우리의 몸이나 움직임 자체를 인지합니다. 아무런 장치 없이 순수한 몸을 인식하는 것은 상당히 발전된 동작인식기술이 포함돼 있죠. 여기에 과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Q:키넥트의 동작인식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죠?

 A:상상력을 한번 펼쳐 볼까요. 우리가 TV 채널을 바꾸거나 소리를 조절할 때 찾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리모컨입니다. 리모컨은 아주 편리하지만 막상 없으면 또 아주 불편합니다. TV를 켜려면 소파에서 일어나야 하고 좋아하는 방송을 찾을 때마다 움직여야 하니까요.

 하지만 키넥트의 동작인식기술을 응용하면 이런 불편함을 없앨 수 있습니다. 리모컨이 사라지는 날도 상상할 수가 있죠. 사람이 볼륨을 키우는 동작만 하면 실제 TV 볼륨을 키울 수 있고 채널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죠.

 TV 뿐일까요? 우리 생활 곳곳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P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동작인식기술을 PC에 접목하면 마우스, 키보드가 없어도 편리하게 간단한 손동작이나 몸짓만으로 PC를 사용하게 될 수 있죠.

 

 Q:실제 응용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사례는 어떤 것이 있나요?

 A:전 세계에서 많은 과학자들이 현재 동작인식 응용기술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키넥트에 접목된 것은 한 예일 뿐입니다.

 노르웨이에 있는 엘립틱랩(elliptic lab)이란 회사는 손의 움직임을 인식해 아이패드에서 사진을 넘기거나 페이지를 이동하는 동작인식기술을 시연해 냈습니다.

 스웨덴 토비테크놀로지는 눈동자의 시선으로 PC를 작동시키는 기술을 개발해냈습니다. 이 회사는 노트북 모니터 아래 광학센서를 부착해 눈동자를 인식하고, 눈동자가 가리키는 위치를 화면에 반영하는 원리로 관련 기술을 개발해냈습니다. 예를 들면 문서의 아래 부분을 보면 자동으로 마우스 커서가 스크롤 다운되고, 사진 창을 몇 초간 응시하면 화면에서 맨 앞줄로 배치해주는 식입니다. 몸이 불편한 분들께 아주 유용하겠죠.

 이외에도 동작인식기술은 곳곳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식률도 높이고 정확도도 높여 누구나 보다 쉽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여러분은 동작인식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고 싶습니까? 여러분의 상상이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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