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 1GHz 고속 AP 출시…`진검승부` 예고

 텔레칩스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수준의 데이터 처리능력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개발, 양산에 들어간다.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는 ARM사의 최신 코어(CPU의 핵심기술)인 ‘코어텍스A8’을 적용해 1GHz의 속도를 내는 AP를 개발하고 다음달 양산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AP는 스마트패드에서 CPU의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로, 다양한 기능을 처리하고 그래픽을 지원한다. 스마트패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삼성·퀄컴·텔레칩스 등 주요 업체 외에도 TI나 프리스케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AP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텔레칩스가 개발한 AP제품은 아이폰이나 갤럭시S 수준의 데이터 처리능력을 갖고 있어, AP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래픽도 풀HD를 지원해 선명한 동영상 구동이 가능하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이제 곧 중국에서는 100달러 내외의 스마트패드가 쏟아질 것”이라며 “엄청난 성장이 기대되는 저가형 스마트패드 시장부터 집중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저가형 제품이라도 반도체가 스펙을 지원해준다면 충분히 프리미엄 제품의 성능을 뒤쫓을 수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