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PC다”…키보드가 고성능 PC

“내가 바로 PC다”…키보드가 고성능 PC

범용 키보드에 PC 기능이 모두 들어있는 키보드 일체형 PC가 나왔다. 알에스넷이 시판하는 이 제품의 이름은 `크로스PC`[http://shoop.co.kr/shop/goods/goods_list.php?&category=001002]다. 일반 키보드와 동일한 크기 본체에 모니터와 중앙처리장치(CPU), 스피커, 주변기기 연결장치 등 있을 건 다 있는 독특한 제품이다. 언뜻 보면 펜입력기가 붙어있는 키보드처럼 보인다. 하지만 외견과 달리 성능은 뛰어난 편이다.

운영체제(OS)는 윈도7 홈 프리미엄 한글판이다. 중앙처리장치(CPU)로는 듀얼코어 인텔 아톰프로세서(1.6GHz)를 달았다. 아이온(ION) 그래픽칩이 풀 HD급(1920 x 1080) 고화질 영상을 재생하고 3D게임도 돌려준다. HDMI포트로 영상을 TV로도 전송한다. 음향처리는 리얼텍칩셋이 담당한다. 내장 스피커 2개와 입출력단자가 있다.

오른쪽 숫자패드 부분엔 일반 키보드와 달리 터치스크린이 있다. 해상도 800x480의 5인치 TFT 터치스크린 LCD다. 모니터 겸용 입력도구인데, 필기체도 인식한다. 메모리 2GB, 하드디스크 250GB, 유무선 LAN이 지원된다. 무선랜의 경우엔 최신 N방식이어서 데이터송수신속도가 꽤 빠르다. 다양한 외부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도록 3개의 USB 포트, 카드 슬롯도 탑재돼 있다. 상품가격은 58만원이지만, IT기기 쇼핑몰 SHOOP(www.shoop.co.kr)에서 43만원에 파격 할인판매한다.

이 PC를 처음 보면 다소 당황스럽다. "꽤 똘똘한데, 도대체 어디에 쓸까?"라는 의문이 앞선다. 우선 대형 TV를 모니터 삼아 컴퓨터를 쓸 때 요긴한 제품이다. 매장의 카운터에서 POS 시스템용 컴퓨터로 써도 손색없을 것 같다. 이밖에 쓸 곳은 결국 사용자들이 정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기자 2myway@etnews.co.kr